http://www.hani.co.kr/arti/animalpeople/ecology_evolution/950582.html

출처:한겨레 조흥섭

물길이 닿지 않는 외딴 웅덩이나 호수에 어떻게 물고기가 살게 됐을까. 최근 유력하게 떠오른 주장은 물새가 물고기 알을 먹은 뒤 소화기관에서 생존한 알이 배설과 함께 먼 곳으로 이동한다는 가설이다. 브라질에서 고니에게 열대송사리 알 650개를 먹인 뒤 배설물 속에서 5개를 회수했고, 이 가운데 하나가 무사히 알에서 깨어났다는 실험결과가 보고되기도 했다. 문제는 이 실험에 쓰인 열대송사리가 매우 강인한 종이어서 물고기의 장거리 확산을 일반적으로 설명하기엔 곤란하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알껍질이 부드러운 보통 물고기 알은 어ᄄᅠᆯ까. ‘미 국립학술원 회보’에 실린 논문을 통해 일반적인 물고기도 물새의 장관을 통해 멀리 퍼지는 것이 가능함을 실험으로 증명했다. 연구자들은 두 종의 물고기 수정란 각 500개를 청둥오리 암,수 각 4마리에게 먹인 뒤 배설물을 뒤져 배출된 알은 회수하고 정상적으로 부화하는지 조사했다.회수한 알을 살펴보니 잉어 알 8개 모두와 프러시아 붕어 알 4개에서 배아가 움직여 살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생존한 알 12개 모두 수족관에서 부화시켰지만 9개가 죽고 3개만 새끼 물고기로 태어났다. “자연에는 물고기 알과 새의 개체수가 많아 이런 방식의 확산은 흔하게 일어날 것” 이라고 밝혔다.

카테고리: 기사

0개의 댓글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